[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이브이첨단소재는 자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회사 프롤로지움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열 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말레와 손을 맞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고효율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추고, 서비스 수명이 길면서 고속충전기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전고체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말레(MAHLE)사는 1920년 설립된 독일의 가장 큰 자동차 부품회사로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 16개 연구개발센터와 160여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약 7만7000명, 연 매출은 약 16조원이다.
승용차 및 상용차의 엔진부품과 여과시스템, 전기시스템, 공조시스템, 열관리시스템, 필터를 만들고 있으며, 제품을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주요 자동차회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프롤로지움과 말레는 새로운 전고체배터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상용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CEO는 "양사의 협력은 전기차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5월 프랑스 덩케르트 지역에 52억유로(약 7조)를 투자해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고, 프랑스정부는 프롤로지움 측에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독일 뮌헨에서 지난 6월에 열린 'EES유럽 2023'에서 대형화, 경량화가 가능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제품인 '대형 풋프린트 리튬 세라믹 배터리(LLC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롤로지움은 올해 말 유럽 완성차업체에게 테스트 샘플을 납품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삼성SDI나 도요타보다 1년이상 앞선 계획으로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에서 프롤로지움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한 곳은 이브이첨단소재와 포스코홀딩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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