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폭스바겐, 샤오펑 지분 인수...中 전기차 시장 공세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09:47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09:4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유럽 최대 자동차 브랜드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과 손잡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 차원에서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6일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현지시간) 샤오펑과 기술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며, 협력 초기 단계에서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해 2026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장기적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폭스바겐이 7억 달러(약 8904억원)를 투자해 샤오펑 지분 5%를 인수할 것이라며, 주식 거래가 완료되면 폭스바겐은 샤오펑 이사회 옵저버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랄프 브란트슈태더 폭스바겐 중국 대표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사회 회의를 마친 뒤 "이로써 우리는 현지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다음의 혁신적 대도약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폭스바겐자동차(중국) 과학기술유한회사(VCTC)를 설립했다. VCTC가 샤오펑과의 개발 분야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볼프스부르크를 제외한 최대 R&D기지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양사 협력은 폭스바겐이 구매력 및 차종 양산 능력을 제공하고, 샤오펑은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우위를 발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완성차 업체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업체에 직접 출자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 국유 완성차 업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와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공동 개발을 통해 고급 시장 스마트 전기차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그 첫 단계로 아우디가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아직 커버하지 못한 세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중순 일부 외신은 아우디가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플랫폼 구매 의향을 갖고 있다며, 아이엠(IM·自己)자동차가 소유한 EV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아우디와 상하이자동차 간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모종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상하이자동차 측은 "공개해야 하거나 미공개한 중대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아이엠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EV 브랜드로,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L7 세단을 출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5만 57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분의 2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내연차로 거둔 성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1~6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며 6만 2400대에 그쳤다.

폭스바겐은 "그룹은 폭스바겐과 샤오펑, 아우디와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협력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중국 내 전기화 전략 발전을 부단히 추진하고 있다"며 "새 고객군과 세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 발전에 전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