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파워시스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에너지 장비 제조 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와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3.07.13 |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장비 회사다. 최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로 계열사 및 외부 고객사 수요를 아우르는 선박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협약이 체결되면 한화파워시스템은 조선기자재 및 조선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용이한 부산에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연면적 250평 규모로 36억원 정도를 투자하며, 오는 2026년까지 선박 설계 및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한 선박서비스 관리 인력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 투자로 기존 선박의 유지·보수, 선박 개조 사업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일괄(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역 내 선박수리업체, 조선기자재업체와의 협력 관계망(네트워크) 강화로 지역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삼성중공업 '부산 연구개발(R&D) 센터' 투자유치 이후 연이은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 유치로 판교 등 수도권에 대응하는 명실상부한 지식서비스업의 중심지(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한화파워시스템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부산에 투자를 결정해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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