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에 탄약 등 공급 고려' 보도에 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극히 우려스러운 사안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7.28 |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무기 거래를 찾아내고 공개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북한의 초청으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등을 만나 양국간 군사 협력과 무기 거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3~5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국방경제사업의 중요방향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