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가 태풍 피해 농가들의 피해상황 및 후속조치에 나선다.
오영훈 지사가 10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당근 재배농가와 콩 재배농가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8.10 mmspress@newspim.com |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는 9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제주 동부지역과 산간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약 50mm의 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제주 동부지역에서 당근 95ha, 콩 55ha 등 전체 158ha 면적의 농작물이 조풍과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오전 11시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당근 재배농가와 콩 재배농가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농작물 생육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태풍 '카눈'의 내습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풍·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는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 2~3일 지켜보면서 생육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농작물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신고접수를 받을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피해 상황이 반영돼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전국적인 태풍 상황이 종료되면 농작물을 비롯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접수된 피해상황을 국가 피해상황에 반영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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