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O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업체 필옵틱스가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 매출 204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3% 늘어났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기록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회사 필에너지의 184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이 주원인"이라며 "전환사채 평가가 회계상으로 반영된 것일 뿐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고, 대부분 전환이 완료돾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상품 손실이 반영되지 않은 법인세과세전 이익은 95억원으로 돼있다.
필옵틱스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는 홀 디스플레이 커팅 장비와 전공정 장비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부터는 올해 수주 받은 8.6GH IT라인용 신규 장비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공정용 장비를 공급 중이다. 상반기 매출 대부분은 스태킹 장비가 차지했다. 이차전지 부문 또한 고객사 설비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필에너지는 신규 상장법인으로 3분기 보고서부터 제출 대상이다.
한편 필옵틱스는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는데 절차에 따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분기배당과 현물배당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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