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화성행궁 방문 소중한 시간 마련
경기도소방학교 체류 잼버리 대원들 감사 편지들 남겨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소방학교에 남은 마지막 대원 1명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화성행궁에서의 기념사진.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광복절인 15일 경기도소방학교에 마지막으로 머물고 있는 카메룬 국적의 40대 남성 대원(Adolphe) 1명과 광명동굴과 화성행궁을 잇따라 방문하며 한국 문화에 대해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 대원은 지난 12일 경기도소방학교에 입소한 카메룬 등 아프리카 4개 국가 21명 중 1명으로 나머지 20명은 지난 13일과 14일 귀국길에 올랐고 홀로 남아 16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광명동굴 구석구석 둘러보고, 화성행궁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 카메룬 잼버리 대원은 "두 곳다 너무나 멋진 곳으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어 자랑할 것이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에 다시 방문하고 싶고, 카메룬에도 대한민국의 119같은 조직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카메룬 대원과의 견학에는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박평재 광명소방서장과 함께 자리해 대원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을 쏟았다. 이어 이들은 이날 오후 본부로 복귀해 응원메시지가 담긴 양국 국기를 교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광명동굴에서의 기념사진.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소방학교에서 머물렀던 지구촌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이 경기소방과 나아가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추억만을 간직하고 또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경기도소방학교에 머물렀던 네덜란드와 아프리카 상투메프린시페 대원 350여명이 귀국길에 오른 뒤 소방학교 숙소 곳곳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여러개의 편지글과 네덜란드 전통 신발 모형 인형이 발견돼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감사 편지를 통해 "우리는 소방학교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재미와 큰 성취감을 느꼈다. 여러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한국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 고맙다.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방학교에서 발견된 감사 편지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