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민항 당국이 북한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노선 주 3회 운항을 지난 3월부터 허가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민항 당국은 로이터의 질의에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노선이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운항 중이며, 허가 기간은 지난 3월 26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라고 알렸다.
로이터의 취재는 지난 22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항공편이 베이징에 착륙하자 이뤄졌다. 고려항공의 이날 베이징행 항공편 운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래 약 3년 7개월 만이다.
이 비행기에 누가 탑승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북한에서 사업하는 서방 여행사들은 해당 항공기가 국경폐쇄로 수년간 중국에 갇혀 있던 북한인들을 데려오기 위한 특수기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팬데믹 이전에 베이징-평양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던 중국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는 아직 당국에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베이징 공항서 대기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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