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주요 현안위한 연대 관련 공동 발표문 채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을 만나 회원국 간 연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윤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장관이 참석했다.
믹타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각 지역 중견국 모임이다. 지난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믹타 출범 10주년을 맞아 정상들은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면서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 강화 및 유엔 헌장 목적과 원칙 수호 의지 재확인 ▲민주주의 대화 진전·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실용적·창의적 해결책 모색 ▲상호 의견 공유 및 이해 제고·양자관계 심화 및 협력 강화 공통분모 모색·범지역적 협의체로서의 기능 지속 등이 담겼다.
아울러 ▲관련 다자 및 지역 포럼 내 믹타 회원국 간 조율 심화·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는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행동 강화 ▲지역 간 협력 제고·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 수행 ▲공약 사항 조율 및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각국 외교장관 임무 부여 등 내용이다.
정상들은 언론 발표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도전과제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국제 전략적 환경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장차를 극복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와 다자주의와 국제협력 증진에 대한 믹타의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국제적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 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동은 믹타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주요 국제 현안 대응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