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 등과 관련, "우리는 이 회의 결과를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3.06.13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 |
그는 "1년 반 전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꿈꾸고 우크라이나전쟁을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김정은에 군사 지원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에서 러시아가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밀러 대변인은 특히 "나는 북러 양국에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이전하는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임을 상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을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대신 제공할 수 있는 보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보가 없다며,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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