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하지 못한 건 1998 방콕, 2006 도하 대회 이어 역대 세 번째. 17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다. 2006 도하대회 4위 이후 2010 광저우 은메달, 2014 인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일본에 58-81로 졌다. 한국은 5일 오후 5시 북한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81-62로 이겼다.
정선민 감독이 3일 열린 여자 농구 4강전에서 게임이 잘 안풀리는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한국은 이날 일본의 외곽 소나기포를 허용했다. 일본은 3점슛만 14개를 성공했다. 한국은 3개에 불과했다. 2점슛 성공률 역시 43%로 높지 못했다. 박지수가 18점, 박지현이 13점, 김단비가 11점을 올렸다.
1쿼터를 15-20으로 끌려간 한국은 2쿼터 시작 후 일본에 3점포 3방을 연달아 얻어맞고 순식간에 15-29까지 끌려갔다. 일본은 이후로도 호시 안리의 2점 야투, 히마와리 아카호의 골밑 득점 등으로 33-15까지 달아났다. 33-40으로 밀린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일본에 8점을 내줬다. 3분이 지나도록 한국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5-48까지 벌어졌다. 한국이 50-41로 추격하자 일본은 나이지리아 혼혈 선수 오코예 모니카와 미야자키 사오리의 3점포 2방으로 다시 15점 차를 만들었다.
4쿼터 초반 김단비가 3점슛을 넣어 47-58로 따라붙자 일본은 또 다카다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종료 4분여 남은 상황에서 김단비가 2점슛을 성공했지만 점수 차는 정확히 20점 차였다. 일본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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