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5일 오전 10시15분 국회에서 열린다. 이번 인사청문회 쟁점은 MB정부(2008~2011년)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 의혹이 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MB정부에서 문체부 장관과 윤석열 정부에서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지낸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MB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
앞서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에 대해 부정한 바 있다. 유 후보자는 "제가 있을 때 그렇게 큰 그런 건 없었는데, 물론 약간의 대립적인 관계를 가지고는 있었지만"이라며 "제가 장관에 임명되면 그 문제는 다시 한 번 잘 들여다보고, 이제 더이상 대립적 관계로 가는 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에서 가수 연예인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이 SNS나 공개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표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공개적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장관 시절 국정감사에서 사진기자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해 서면 질의에서는 "발언하지 않는 내용까지 왜곡된 점에 대해서 유감이며, 향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MB정권에서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3년간 장관직을 수행한 '경력직' 장관이다. 12년 만에 다시 문체부 장관 자리에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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