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당에 도움주느냐 갖고 판단할 것"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진 '비명계' 의원들 징계엔 신중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우리 당은 지금 시스템에 의해서 공천을 하지만,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느냐를 갖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6 leehs@newspim.com |
그는 "당 대표의 어떤 사퇴라든지 또는 지도부 해체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면서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 안된다"며 "당원, 국회의원들 상호 간에 인신공격이나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당내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무조건 법적 심판으로 가야 하느냐"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정당이라는 것에는 정치적 해법이라는 것도 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10월 중하순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기조 변화 여부를 보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한 장관 거취 문제로 혼란스럽게 국정감사 이슈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대통령 국정기조의 가장 큰 문제가 검찰을 활용한 검찰 정치"라며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과 관련돼서 검찰총장의 책임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결국은 이 사건, 이 상황을 주도했고 끌고 왔던 사람은 한 장관"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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