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율, 정권 심판 의지 반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예측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 5%p 이내로 격차가 나면 사실상 승리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도부 책임론이나 선거 패배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 하려고 하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궐선거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자가 다시 출마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것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똑같은 처지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여당이 지면 김 대표는 정계은퇴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 당 내에서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불명예스럽게 지도부에서 퇴진하면 (김 대표는) 정치를 계속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상황"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로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투표율이 높다고 야당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다고 반대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이번 선거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는 이 정권에 대해 심판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비단 강서구민에만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며 "전국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장에서 의원들 사이에 우스갯소리로 '대선을 방불케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