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서부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지사가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Fullerton)와 시청홀에서 제주산 수출상품의 미국 내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프레드 정 풀러턴시장,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조봉남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가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Fullerton)와 시청홀에서 제주산 수출상품의 미국 내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10.13 mmspress@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풀러턴시는 제주 상품의 미국 유통·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 기업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바이어의 제주 방문에 협력하는 등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세진 풀러턴시 경제보좌관을 제주도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하고 제주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현지에서 지원하고, 시장 동향 등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도는 오세진 해외통상자문관이 제주도와 풀러턴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미국 내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상품의 미국 수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유통·물류·무역의 중심지로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현 시장 프레드 정은 풀러턴시 사상 최초의 한인 시장으로 지난 2021년 12월 7일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됐다.
제주도는 풀러턴시의 한인사회 네트워크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 상품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미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풀러턴시를 미국 서부지역과 교류를 강화하는 거점으로 삼고, 도심항공교통(UAM)과 민간 우주산업, 그린수소 등 제주 신산업 분야의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제주의 탄소중립정책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50%에 가까운 풀러턴시의 탄소중립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제주와 풀러턴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한미 지방도시 간의 튼튼한 네트워크는 한미동맹 강화에도 큰 의미 있다"며 "총영사관에서도 제주 상품의 통관 과정을 지원하는 등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축사를 했다.
한편 이날 오영훈 지사는 풀러턴시와 미국 북부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로부터 제주와 미국의 통상 확대에 노력한 공로로 각각 감사장을 받았다.
협약식에 이어 오영훈 지사는 애너하임시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제주홍보관을 운영하고 제주산 1차 산품과 가공품, 주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도정 정책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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