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한 달 간 계열사 사업 보고 받을 예정
사업 보고회 뒤 11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가 올해 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우기 위한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각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를 받는다.
사업보고회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진들이 참석해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사업보고회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 임원 인사는 사업보고회가 열린 뒤 진행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약 한 달 동안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를 받는다. 사진은 구 회장이 지난 8월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LG] |
구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한다.
LG가 이번 사업보고회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롯, 최근 이·팔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LG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각 계열사 최고 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LG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LG의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이 논의됐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적 고객 가치"라며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집중해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