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포트폴리오 추진 전략 수립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도 함께 논의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구광모 LG 회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연다. LG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 방향 점검과 계열사들의 중점 사업에 대한 추진 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은 릴레이 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이 모인다.
구광모 LG 회장이 추석 연휴에 앞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운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
이번 워크숍에서는 당초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ABC) 등 미래 포트폴리오의 추진 방향과 세부적인 실행 계획·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사장단 협의회에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에서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며 고객 가치 경영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워크숍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이 다음달로 다가온 만큼 총력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을 직접 주재하며 구 회장이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LG의 사장단 워크숍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LG는 지난해부터 워크숍을 오프라인으로 열고 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