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부러진다면 .. 美 금융 섹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지난 11월7일 뉴스핌 `투자직감`에 출연해 "여름 이후 미국 증시를 압박한 장기물 금리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는 다른 힘, 즉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을 배경으로 한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미국 국채시장에는 그 본질적 불안 요소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구간에서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인해 시장 금리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경제 어느 부문에선가 탈이 날 수 있다"며 "행여 그런 위험이 나타난다면 이번에도 실물보다 금융부문의 신용 리스크 양상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돌아봐도 연준은 일찌감치 2006년 6월 금리인상을 중단했지만 서브프라임 위기의 동학은 연준의 긴축 중단 이후 14개월의 금리동결 구간에서 계속 심화하고 있었다.
김 센터장은 그러한 맥락에서 미국의 은행산업, 금융섹터를 주시했다.
지난 10월말까지 조정국면에서도 S&P500지수의 연간(YTD) 상승률은 10%에 달했지만, 지방은행주 지수와 대형 은행주 지수는 각각 40% 및 20% 하락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김 센터장은 "주가가 절대 기준일 수는 없지만 시장은 미국의 금융섹터를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더라도 미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전향적으로 수정하지 않는다면 금리가 잘 안떨어질 테고, 그리하여 신용 시장의 긴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촬영 : 조현아 / 편집 :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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