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행정망 먹통 사태'는 중소기업 탓?…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엿새 째 원인 명확히 규명 안돼…보상책 언급도 없어
과기부 '공공SW대기업 참여' 개선안 마련 준비에 "핵심 아니다" 지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전국적 민원서류 발급 마비를 불러온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기존과 달리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의 원인부터 밝히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중소기업 탓하기'에 몰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이번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업계에서는 '공공 시스템 입찰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공 시스템 입찰 제도'는 이명박 정부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대형 공공 SW에는 대기업 참여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대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진흥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복구된 20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무인민원발급창구에 민원서류 정상 발급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11.20 mironj19@newspim.com

해당 제도 손질이 나온 것은 이번 사태 중 주요 원인으로 '중소기업 쪼개기 발주'가 꼽히면서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인력과 기술 측면에서 통합된 전체를 책임질 수 없기에 결국 정부가 사업을 쪼개 발주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이직이 잦거나 대책 마련이 허술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관련 제도 손질을 예고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과기부는 1000억원 이상 공공 SW(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 올해 초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은 공공 SW 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를 규제 개선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밖에 국민 생활과 편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이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11.20 yooksa@newspim.com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심이 아니다"라는 지적과 함께 "원인부터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태 초기 대응부터 원인 규명조차 안 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책임 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또한 "누가 문제인지 손가락질하기 전에 모든 정보를 공개해 전문가들의 숙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또한 "문제의 핵심이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대기업도 결국 중소기업한테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가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해결책과 관련, 공공 SW 사업 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입찰제도는 사실상 가격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예산이 터무니없이 적게 책정돼 필연적으로 유지와 보수의 부실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예산 현실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이밖에 '디지털 정부'의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시스템 장비 노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장비는 내구연한이 10년을 초과한 장비가 대다수라 업체가 바뀌더라도 사태의 재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7일 사태가 발생했지만 엿새가 지난 이날까지도 명확한 에러 요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보상안에 대한 언급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재발을 막겠다며 '카카오 먹통 방지법'까지 만들었으나 정작 정부가 운영하는 전산망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는데 백업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