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25)가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입단의 마지막 절차인 신체검사를 받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4일 "이정후가 15일 신체검사를 받는다. 신체검사를 마치지 않아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에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직전에 단 한 타석만 섰다. '카를로스 코레아 계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입단의 마지막 절차인 신체검사를 받는 이정후. [사진 = 키움] |
미국 현지 언론들이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한 이후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 측도 "구단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신체검사와 관련해 문제를 겪었다. 2022년 12월 베테랑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추진했다. 신체검사에서 코레아의 오른 발목 상태와 관련 양측에 이견이 생겼고 결국 계약은 무산됐다.
이정후는 지난 7월 롯데의 경기 중 발목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왼쪽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인 신전지대 봉합 수술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후반기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다"며 "코레아 사태를 겪은 샌프란시스코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했다는 걸 증명하는 자료를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의 부상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부상 이전 모습을 지켜봐온 테이터를 토대로 초대형 계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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