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두 내 주요 건축물 10개를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등록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항만구역은 조성 이후 부두 단위 대규모 필지로 지번이 등록·관리되는 특성이 있어, 외부인이 방문할 때 부두 입구 및 건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시설물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를 등록한다. 사진은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2.20 |
BPA는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해 항만구역 내 방문수요가 많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를 등록해 부산항 이용자 편의를 개선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터미널 운영사, 시설관리센터, 보안공사, 항운노조 등 항만이용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세부 주소 파악이 어려워 불편한 부두들의 현황과 도로명주소 등록 대상 시설물을 파악했다. 대상 시설물들은 운영건물, 출입초소 등 9개 부두의 28개 시설로, 올해 12월 중 도로명주소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항은 가 급 국가보안시설로 터미널 내 시설물은 등록 수요가 있더라도 일부 보안에 민감한 시설물들은 정확한 위치 기반인 도로명주소 등록에 많은 제약이 있다.
따라서 공사는 주소등록 수요가 있으면서 보안구역에 저촉되지 않는 운영건물, 편의시설, 게이트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도로명주소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로명주소 등록 대상에 '부산항만공사 지진·지진해일 매뉴얼'에 표기된 대피소도 포함할 예정이다.
대피소 시설들이 등록되면 다양한 지도 앱에 반영되기 때문에 부산항 내 재난상황 발생 시 국민들이 쉽게 대피소 위치를 파악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등록을 통해 부산항 근로자 및 이용자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계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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