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내년에 국비 9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국비 확보 성과 브리핑을 열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4년도 정부예산에 국비 9조407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조 7157억원보다 7.9%, 692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정부안 9조2117억원보다 1962억원이 늘었으며, 이는 생계급여, 기초연금, 부모급여 등 부처 내시액 증액과 국회에서 증액 확보에 따른 것이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오른쪽)이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국비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3.12.21. |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전년대비 2.8% 증가와 국회단계의 정부예산 규모 추가 증액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박완수 도지사를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국비 9조원 시대를 열게 되었다. 임기 내 국비 10조원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 단계에서 증액된 주요사업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10억원 ▲국도5호선 거제~마산(거제육상부) 건설 50억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22억원 ▲국립 경남청소년치료재활원(디딤센터) 건립 10억원 ▲창녕 부곡 온천도시 지정 지원사업 15억원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 10억원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42억원 ▲공립 산림레포츠센터 1억8000만원 등이다.
분야별로 정부예산안 반영액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분야 4조 5061억원(54.1%) ▲농림‧수산분야 1조 2136억원(14.6%) ▲산업‧R&D분야 4334억원(5.2%) ▲문화‧관광분야 1711억원(2.1%) 등으로 전년보다 증액된 반면 ▲SOC분야 1조 1574억원(13.9%) ▲환경분야 6047억원(7.3%) 등이다.
도는 전년 대비 10% 증액된 9조 6000억원을 국비확보 목표액으로 설정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도내 공공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사업을 최대한 발굴하고, 정부안 반영을 위해 8월말까지 중앙부처,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 설명했고,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비 주요사업을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7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국비 건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본격적인 국회단계 예산심사 시기인 11월에는 서삼석 예결위원장과 여야 예결위 간사를 직접 만나 주요사업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를 포함한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정부부처, 기재부, 상임위 및 예결위 국회의원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쳤다.
국회단계에서 예결소위 위원인 이달곤 의원, 예결위 위원인 서일준 의원을 중심으로 16명의 지역의원들이 한 뜻으로 경남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산단 디지털 전환 선도형 5G 특화망 하이웨이 구축 사업, 글로벌탄소규제 대응 전주기(LCA)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경상남도 해양생태조성 복합센터 건립, 합천영상테마파크 제2촬영장 구축사업, 경남(동남권)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의 사업은 이번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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