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자동 주입기 381만원→50만원
1형 당뇨 관리 교육 횟수 확대 검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이번주 1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밀 인슐린 자동주입기 지원을 확대하는 논의를 열 예정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정밀 인슐린자동주입기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이번 건정심 논의 대상인 소아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 당뇨병이다. 인슐린 주사 등을 통해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4 leehs@newspim.com |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자동주입기를 사용한다. 인슐린 주사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체내에 지속적으로 주입해 혈당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주사에 비해 통증과 번거로움이 적다. 다만 가격이 비싸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 문제가 제기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1형 당뇨병 환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1형 당뇨를 겪는 환자의 본인 부담액을 낮추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정밀 인슐린 펌프에 대한 급여 기준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현행 1회당 381만원인 고성능 인슐린 자동 주입기 비용이 약 50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1형 당뇨 교육에 대한 지원도 검토한다. 소아 1형 당뇨 관리를 위한 교육 상담 횟수를 연 8회에서 12회로 확대하는 등의 논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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