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시민께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 가져"
"정책·예산·행정으로 고마움과 존경 표현"
[광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광주를 찾아 "솔직히 말해서 저는,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04 rkgml925@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짚으면서도 "함께 가면 길이 된다. 같이 가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신년 인사에서 "저는 그리고 우리 당은 광주 시민들께, 호남의 시민들께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하며 광주·호남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그저 마음뿐이 아니다. 우리는 정부여당"이라면서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으로써, 예산으로써, 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도시고 우리는 대한민국의 대선을 기적적으로 이겨서 집권하고 있는 여당이다. 우리가 소수라고 움츠러들지 말자"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그는 "저와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며 "하기 싫은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여기 온 게 전혀 아니다. 어쩌면 당장 저희에게 전폭적인 표를 몰아주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저와 국민의힘, 정부는 호남의 동료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광주, 호남을 책임지는 여당이다. 우리가 이곳을 더 잘살게 해드리자. 우리가 지금까지 이분들이 과거 정권에서 실망한 부분을 채워드리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예상하는 호남 의석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광주에서 꼭 당선되고 싶다"며 "그 말은 허언이라든가 구호가 아니라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되게 멋진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호남을 겨냥한 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지금 호남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부족한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소수당인 건 맞지만, 여전히 정부를 책임지는 집권당"이라면서 "호남이 정말 필요로 하는 정책, 그간 호남이 지지했던 정부가 해주지 않았던 정책, 미뤄둔 정책들 과단성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집권당이고, 호남이 원하는 정책을 정교하게 보여드리고 실천하면서 국민께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설득하겠다"고 부연했다.
[광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떡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4.01.04 rkgml925@newspim.com |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