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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의 QT는 언제 어떻게 종료될까②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15:28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15:30

2018~2019년 레포 시장에 대한 복기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2. 레포 금리

연방기금시장(FFM: Federal Fund Market)에서 잡음이 생기기 전에 머니마켓의 이상 징후는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레포 시장에서 좀 더 먼저 관찰되기도 한다. 자금 공급의 핵심 주체인 은행들이 지준 상황을 신경쓰기 시작할 무렵, 이들은 통상 레포 시장에서 대부 활동과 그 규모를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그 징후는 레포 시장의 하루짜리 금리와 연준의 익일물 역레포 금리(RRP Rate)의 스프레드를 통해 관찰하는 게 일반적이다. 연준의 역레포 금리는 레포 시장에서 금리의 바닥 역할을 한다.

*참고로 월가 은행 등은 거래처와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역레포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레포 거래를 맺기도 하는데 이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레포 시장에서 특정 국채 기간물을 빌리려는 수요가 몰릴 때 즉 특정 담보물이 `스페셜(special)해져 현금을 빌려주는 쪽에서 오히려 시세보다 웃돈을 쥐어주는 스페셜 레포 거래도 예외적 경우다. 이런 류의 `스페셜` 레포 거래는 SOFR 산정에서도 빠진다.

보통 실효 연방기금 금리(EFFR)가 지준부리율(IORB)의 중력권을 벗어나지 않듯 하루짜리 레포 금리도 연준 역레포 금리의 지근 거리에서 움직인다 . 이런 일상적 흐름에 일탈이 생기면, 즉 하루짜리 레포금리가 연준 역레포 금리를 제법 웃돌기 시작하면 머니마켓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는 징후라 할 수 있다.

직전의 QT 사이클 당시를 돌아보자.

첫 이상 징후는 2018년 여름이었다. 미국 익일물 레포 금리의 주요 레퍼런스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 그해 여름 역레포 금리를 제법 큰 폭으로 상회했다. 그러고 잠시 숨을 고르다 2018년말로 향하면서 한차례 큰 발작이 일어났다. 당시 발작은 연말 일시적 자금 수요에 따른 계절적 현상 정도로 치부됐다.

*SOFR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이뤄지는 하루짜리 레포 금리들(일반담보레포, 양자간 레포, 삼자간 레포)을 거래량 가중 중간값(volume-weighted median)으로 산출한 것이다.

2018~2019년 SOFR과 연준 익일물 역레포 금리의 스프레드 [사진=연방준비제도]

2019년으로 접어들면 이상 징후가 한층 두드러진다. 보통 월말과 분기말 자금 수요가 몰릴 때 SOFR은 역레포 금리를 제법 많이 뚫고 오르는 월말 현상(계절적 흐름)을 보이는데, 2019년들어 5월까지 월말의 그러한 진폭이 기조적으로 커져갔다. 그러다 2019년 9월 대폭발을 일으켰는데 그해 9월17일 SOFR은 연준의 역레포 금리를 무려 325bp 웃돌았다.

레포시장에서 첫 이상 징후가 포착된 2018년 여름(2018년 6월29일 SOFR은 역레포 금리를 37bp 웃돌았다)부터 2019년 9월의 거대한 발작까지 걸린 시간은 1년3개월로 은행권 지준이 가파른 기울기로 감소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당시 머니마켓(연방기금시장과 레포시장)의 변고에 연준도 황급히 대응했다.

연준은 2019년 7월과 9월 그리고 10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렸고 7월에는 QT를 조기 종료했다. 그러고도 머니마켓이 진정되지 않자 레포 입찰을 통해 긴급 유동성을 투입하는 조치를 단행해야 했다(750억달러 규모의 하루짜리 레포를 일정기간 롤오버하는 조치를 반복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QE인듯 QE아닌 그것`이라 불렀다.

3. 적정 지준과 규제 변수, 그리고 재정

머니마켓내 소란스러움이 커져가던 2019년 상반기에도 머니마켓의 관리 주체인 뉴욕 연준은 `은행권의 지준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말만 되뇌였다.

지준은 1조달러 넘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넉넉하게 웃돌고 있어,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채택한 `넉넉한(ample) 지준 레짐`에 부합한다고 봤다. 당국 안팎에서는 지준을 많이 보유한 대형 은행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불만이 삐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은행 유동성 규제의 영향력을 간과했다.

JP모건 등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돈이 남아 돌아도 유동성 규제에 묶여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하지 못한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대차대조표의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본을 늘려야 하는데 단기간내 가능하지도 않고, 그 부담을 주주들에게 지우기도 싫었다.

2017~2019년 은행권 지준 잔액 변화 추이

그 결과 하루짜리 레포 금리가 10%를 넘나드는 절호의 수익 찬스에서도 월가 은행들은 군침만 흘릴 수 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자신들의 처지를 읍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월가 은행들이 당국을 향해 규제를 풀라고 급박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당시 바클레이즈는 머니마켓 소동의 근원을 `지준 결핍`이라기보다 `대차대조표 부족(balance sheet scarcity)`이라고 주장했다. 레포 거래를 중개하는 은행들이 시중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대차대조표상 여유가 없다는 게 문제이니 레버리지 규제를 손보는 게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로 생겨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재무부는 빠른 속도로 국채를 찍어댜댔다. 이 물량을 떠안아야 했던 딜러 은행들은 새 짐을 구겨 넣기 위해 다른 짐을 뻬야 할 처지였다. 보유 국채를 팔아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레포 시장으로 자금을 넉넉하게 돌릴 만큼의 여유는 없었다.

은행 유동성 규제는 일종의 상수로 자리 잡아 연준 역시 이번 QT 과정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여전한 변수는 미국의 재정상태와 국채발행 물량이다. 은행권의 지준은 아직 넉넉한 상태지만 주변 환경은 4년전과 닮아 있다.

*`연준의 QT는 언제 어떻게 종료될까`의 ③편과 ④편 기사는 1월4일 다룰 예정이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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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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