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대만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만 인정한다면 대만의 그 어떤 정당, 단체라도 중국과의 교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주임(장관급)이 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대만의 전기전자공업협회(TEEMA) 교류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대만망이 2일 전했다.
쑹타오 주임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제조업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경제가 질적 성장하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기업이 중국 본토의 경제 발전 기회를 더욱 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쑹 주임은 "전쟁 대신 평화를, 쇠퇴 대신 발전을, 분리 대신 교류를, 대립 대신 협력을 지향하는 것이 대만의 주류 민심"이라며 "대만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양안관계의 기본 패턴과 조국 통일의 역사적인 대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다수 대만 기업인들이 민족적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유지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데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李詩欽) TEEMA 이사장은 "우리는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융합 발전을 지지하며, 양안 협력 강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TEEMA는 산업협력을 추진할 뿐 아니라 양안의 다양한 교류를 돕고 양안 젊은이들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EEMA는 대만에서 영향력 있는 산업단체로, 컴퓨터, 통신장비, 반도체 등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쑹타오 주임(오른쪽)이 지난해 3월 마잉주 전 대만 총통과 고속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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