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이 3선 조해진 의원에게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에게 패한 김해갑 또 김해을 선거에 출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성우, 김장한, 박진관, 서종길, 이춘호 예비후보 등 5명은 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해진 의원은 김해 출마를 포기하고 백의종군하라"고 요구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김성우, 김장한, 박진관, 서종길, 이춘호 예비후보가 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의원 김해 출마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8. |
예비후보들은 "오래 시간 지역구를 관리해 오며 우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했다"고 성토하며 "김해시민들이 멘붕에 빠졌고, 급기야 흥분한 당원들은 각 후보 캠프에 전화를 걸어 격하게 항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해는 지난 2012년 이후 단 한 번도 우리 국민의힘에게 국회의원을 허락하지 않은 험지 중의 험지"라고 지적하며 "이런 곳에 김해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김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해진 의원이 출마한다는 것은 56만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만약 이런 식의 출마에 당위성이 부여된다면 앞으로 그 누가 힘들게 지역구를 관리하며 바닥 민심을 다져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당의 수혜를 입어 편안하게 국호의원직을 유지한 12년에 대한 보답을 위해서라도 당과 지역에 부담을 주는 김해 출마를 즉각 포기하고 백의종군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예비후보들은 "조 의원이 김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우리 예비후보들은 물론 지역의 도의원과 시의원들, 당원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해는 등 출마 저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