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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보험 비교 서비스 계약 '3천건' 그쳐..."수수료 부담에 흥행 저조"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4:20

3주 동안 車보험 3000여건 갱신
1주 48만건꼴과 비교하면 저조
"수수료·보험료 조정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월 선보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초기 흥행이 부진하지만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시행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으므로 수수료나 보험료를 당장 조정하기보다는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 1월19일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약 3주 동안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자동차보험 갱신은 약 3000건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페이나 토스 등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관련 업체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됐다.

3주 동안 약 3000건에 달하는 보험 갱신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비교하며 저조한 수준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1년마다 갱신된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는 2510만대로 한 주에 약 48만2692건꼴로 갱신이 이뤄지는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갱신은 주 1000여건에 그쳤다. 나머지 다수 갱신은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등 기존 판매 채널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4.01.18 ace@newspim.com

보험업계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이 활발하지 않은 배경으로 플랫폼 이용 수수료와 보험료를 꼽는다. 보험사는 핀테크사에 플랫폼 이용 수수료(3%)를 지급해야 한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중소보험사는 이 수수료를 마케팅 비용으로 생각하고 보험료에 반영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나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보험사는 수수료를 보험료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 가격이 보험사 홈페이지 가격보다 최대 4만원 비싼 결과로 이어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점유율이 높은 보험사는 플랫폼 보험료가 다이렉트 채널보다 비싸다"며 "플랫폼을 통해 가입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초기 흥행 부진에도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수수료율이나 보험료를 당장 조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이다. 자동차보험 외 펫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추후 선보일 서비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이용 현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해 보험료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1월19일부터 2월8일까지 약 3주 동안 서비스 이용자 중 더 낮은 보험료를 추천받은 경우 기존보다 평균 27만원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한 핀테크사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추후 선보일 펫보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료 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한 달도 안 지났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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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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