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지난해 총 이용 건수가 4400만건(하루 평균 12만건)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은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 80여개소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업무를 지원할 민간 자전거 점포 일명 '따릉이포'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비처에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등 지역자활센터 2곳을 추가했으며 올해도 동일하게 '정비 협업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할 계획이다.
"따릉이 고칠 동네점포 찾습니다" [사진=서울시] |
따릉이 점포 지원 자격은 자전거 수리를 취급하는 서울소재 점포 운영 개인 사업자로 자전거 점포 운영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주차공간, 보관공간 등) 을 갖춰야 한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총 8일간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공단 누리집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협업이 진행되는 '동네 자전거점포'와 '지역자활센터'는 따릉이 이용 성수기인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따릉이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따릉이포에 참가한 점포 운영자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정기적으로 정비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며 올해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등포 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따릉이 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올해도 보람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따릉이 정비 효율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자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단만의 약자동행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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