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민께 아쉬움 표명 기회 따로 마련"
"화성을, 보수정당에게 사지와도 같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대구 출마도 막판까지 고민했다.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전략 차원에서 고민했고 화성 도전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고향이었던 노원 지역을 언급하며 "노원구민들에게 지금까지의 감사한 점과 아쉬운 점을 표명할 기회는 따로 드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6 leehs@newspim.com |
이어 이 대표는 "아무래도 제가 당을 이끌고 있다 보니 단독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화성을 지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이원욱 의원이 65%의 지지를 받으셨던 지역인 만큼 보수정당에게 사지와도 같다고 보시면 된다. 취지는 결국 개혁신당이 내세우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지향적 정책을 내기에 좋은 공간이란 전략적 분석이 있었다. 수치를 보고 선택한 게 아니라 지향을 보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화성 지역 공천과 관련해선 "화성정 외에 나머지는 국민의힘 공천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여러 고민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현역 다시주기' 공천으로 표현했다면 서울 강북지역, 경기 남부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서 아마 특이한 지점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영등포갑에 출마 하시게 되면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임기를 십몇 년 공유했던 구청장과 맞붙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이 순탄해 보이지만 한편 현역 그대로 공천주기, 그것은 아무래도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했던 게 맞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둘째로는 인재풀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입인사는 험지로, 격전지에는 상대방의 풀을 끌어다가 갖다 붙이는 것"이라며 "운동권을 잡기 위해 전향 운동권을 내보내는 것은 형용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 "마포을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북 지역에서는 공천이 원활하게 확정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노원갑 지역 후보자와 관련해 최근 당사 앞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신 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사실 예견돼 있던 부분도 있으며 공천이 순탄하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