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업체 IBM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격 감원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각)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BM이 이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에 감원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나단 아다세크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해당 부서 직원들을 불러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IBM은 8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뒤이어 12월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이 전 직원들이 대대적으로 AI 기술을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실적 발표 당시 IBM 대변인은 마켓워치에 보낸 성명에서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문에 능력을 갖춘 인력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게 IBM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발전에 따른 IT 업계 칼바람은 작년부터 계속되는 중이다. 올해에만 알파벳, 아마존, 세일즈포스, 이베이 등이 감원을 발표하며 총 5만개 가까운 IT 일자리가 사라졌다.
IBM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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