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숙 전의면장, 대제 역사상 첫 여성 초헌관 참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공자와 성현들을 기리는 춘기 석전대제가 14일 세종시 전의면 전의향교에서 유림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여성 첫 초헌관 송재숙 전의면장 모습.[사진=세종시] 2024.03.14 goongeen@newspim.com |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丁日)에 향교의 대성전인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께 올리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 의식으로 지난 1986년 11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이날 헌관은 초헌관 송재숙 전의면장, 아헌관 이규인 소정면장, 종헌관 김학서 세종시의원, 동무헌관 고진국 전의농협조합장, 서무헌관 이석환 전의신협이사장이 맡았다.
초헌관은 공자의 위패 앞에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제관으로 이 날은 600여 년의 전의향교 석전대제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송재숙 전의면장이 초헌관을 맡았다.
송 면장은 "600년 전의향교 역사에서 첫 여성 초헌관으로 참여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전통 유교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고 다음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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