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1회 정기주총 개최...사내·사외이사 재선임
배당일 관련 정관변경안도 의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개최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도 고객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 LG유플러스] |
올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키포인트로는 AI를 꼽았다. 자체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고객경험,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디지털 전환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사장은 "인공지능컨텍트센터(AICC), DX 솔루션, 전기차 충전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통신사업 부문에서는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올해 CES 2024에서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사장은 "기존 통신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사업관리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따라 황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황 사장은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 취임 후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주주환원 강화 ▲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 구축 등으로 성과를 내고 지낸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변경 승인이 이뤄졌다.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김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주주가치 제고를 높이기 위한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유플러스는 정관 변경에 따라 배당금이 확정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기존에는 기말배당 12월 31일, 중간배당 6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모르는 채로 투자해야 했다.
이번에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및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총에서는 2023년도 재무제표 및 배당에 대한 의결도 진행됐다. 2023년 매출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이다. 배당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포인트(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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