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학생들이 학업 수준을 점검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2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험에는 지난 4년간 학력평가 시행을 중단해 왔던 전북교육청도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1921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124만5728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023년 7월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전북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와 단체협약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고교 1학년 학생의 학력평가 시행을 중단해 왔지만,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라는 판단에서다.
2020년 전임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전교조는 고교 입학 직후부터 수능식 시험을 보면 경쟁과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전북 133개 고교 가운데 자발적으로 참여 결정을 한 103곳(77%)에서만 시험이 치러진다. 또 이들 학교에서도 응시를 희망하는 학생만 시험에 참여한다.
학년별 전국 응시자는 1학년 약 42만명, 2학년 약 43만명, 3학년 약 40만명이다.
서울에서는 289개교에서 약 22만명의 학생이 응시한다.
3월 학력평가는 2022년 이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치러지고 있다.
고3 학생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 선택 과목 구조로 응시해야 하며,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고2와 고3은 탐구 영역 13개(사회탐구 9개, 과학탐구 4개) 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성적표는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인별로 공개된다. 영어와 한국사, 고1 탐구 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하고, 그 밖의 영역(과목)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3월 학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자기 학력 진단 및 성취도 분석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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