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5개월만에 1400원 터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2600선이 위태로워졌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터치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3%(65.01p) 내린 2605.4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4843억원 순매수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 2978억원과 1955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5%(20.89p) 내린 831.53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인은 206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은 순서대로 1815억원과 94억원어치 팔아 치웠다.
이날 양대 시장 지수 내림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7%(14.80원) 오른 13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1월7일 이후 약 1년5개월만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심화로 유가 상승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경제와 유가 상승 가능성을 의식한 연준 의원들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했다"며 "강달러 현상 탓에 외인·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확대돼 국내 증시가 부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