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처음 전했다.
이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란 이스파한 국제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CNN은 폭발음이 들린 곳이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군사훈련.[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 당국은 자국 내 여러 도시 공항에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도 일시 운항이 중단됐다. 현재 항공기들은 방향을 틀어 이란 상공을 우회하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와 CNN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한 바에 따르면 폭발음이 들린 이스파한 일대에는 방공망이 가동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기를 포착,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여러 핵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국영 방송은 "핵 시설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뿐만 아니라 시리아, 이라크도 타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IRNA통신은 시리아 남서부 알 수와이다 지역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는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 공항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리아 남부 여러 지역과 이라크 바빌 지방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자국 북부 지역 여러 곳에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텔레그램에 긴급 공지해 양측 간 교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나 이후 이스라엘군은 "오보"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금명간 이란에 보복 공격'할 계획임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한 것은 이란이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미사일과 드론 30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6일 만이다.
아직 이번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군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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