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3(Llama 3)'를 전면 적용하고 나섰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3일 전했다. 라마3가 오픈소스로 공개된 만큼 중국 업체들이 기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지난 19일 라마3을 공개했다. 라마3는 사전훈련과 미세조정을 마친 80억개(8B)와 700억개(70B) 매개변수 모델 두 가지로 공개됐다. 두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중국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라마3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AI 대형모델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되면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이 높으며 유연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대형모델은 클라우드 업체와 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 클라우드는 22일 라마3 모델의 훈련 및 추론을 전면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알리클라우드의 바이롄(百煉) 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은 라마3에 맞춘 무료 훈련, 배포, 추론서비스를 출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역시 자체 운영 중인 'TI 플랫폼'이 라마3 전 시리즈를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 클라우드의 대형모델인 첸판(千帆)은 지난 19일 라마3 전체 시리즈 버전을 위한 훈련 추론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는 가장 빨리 라마3 서비스를 출시한 사례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라마3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업체 '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은 "라마3의 성능이 강력하며, 챗GPT를 뛰어넘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라마3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더욱 파괴력이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 클라우드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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