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영구채 중도 상환하겠다는 HMM…채권단은 다른 생각?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5:42

채권단, 주식전환 청구권 선택 유력
주가 가치 희석…재매각 더 어려워질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영구채 중도 상환을 결정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중도 상환 대신, 주식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HMM의 재매각을 고려하면 채권단의 계획도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에 대해 중도상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상환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HMM]

HMM이 영구채 중도 상환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금리 때문이다. HMM이 상환 예정인 영구채는 오는 23일부터 표면 이자율이 기존 연 3%에서 6%로 올라간다. 채권 발행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금리를 올려주는 스텝업 조항이 발동된다. 해당 영구채는 지난 2019년 5월 24일 발행된 바 있다. 중도상환 청구이 채권 발행 5년 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향후 매각 시 미칠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HMM은 지난 2월 영구채 문제로 매각이 최종 불발되는 일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HMM이 영구채 중도상환 시도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해당 전환사채 외에도 올해 하반기 2개, 내년 상반기 1개의 중도 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세부적으론 올해 5월(195회)과 10월(196회), 내년 3월(197회)이다.

문제는 채권단의 반응이다. 채권단은 HMM의 움직임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결국 영구채 상환보다는 주식 전환 청구권 사용에 무게감을 더 두고 있는 셈이다. 산은과 해진공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HMM의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HMM 매각 공고에 답이 있다"며 "산은과 해진공은 HMM의 중도 상환 요청을 안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산은은 잔여 영구채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난해 HMM 매각 공고문을 살펴보면 주식 전환을 계획한 점을 알 수 있다. 지난해 7월 산은과 해진공은 HMM 매각공고에서 영구채 주식 전환 계획을 반영해 매각대상 지분율을 38.7%로 추산했다. 이 비율은 나머지 영구채를 모두 주식 전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올 수 있다.

만약 채권단이 주식 전환을 할 경우 주식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기존 주가의 가치가 희석된다.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는 결국 HMM 재매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금리 문제도 그렇고, 보유 현금도 넉넉한 상황에서 HMM은 영구채 중도 상환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채권단이 예고했던 것처럼 주식으로 계속 전환하면서 HMM 재매각을 논의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니 타협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