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재산누락 논란엔 "법인 등기 실무실습 차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 "순서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가면 이 전 장관을 소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특검이 시행됐을 경우 어떻게 된다기 보다 수사 관련자들이 조율되는 순서에 따라 그런 거(특검) 관계없이 일정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2021.01.21 dlsgur9757@newspim.com |
공수처는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고, 기존의 다른 관계인들의 조사 내용과도 비교해 본 뒤 재소환 문제도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수사팀에서 생각하고 있는 (수사 기한) 마지노선이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특별히 기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국민적 관심사가 깊은 사건이기 때문에 어려운 요건이긴 하지만 후보자가 지명되기도 했고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속도로 하자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가 가족회사 지분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등기만 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적도 없고 자본금을 넣은 적도 없다"며 "매출이고 영업이익이고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민사소송 대응을 하다보니 실무적으로 법인 등기 실무실습차원에서 궁금해서 해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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