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국방부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23일 MBC는 공수처가 지난주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핵심 피의자 조사에 돌입, 박 전 본부장 대리에게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2021.01.21 dlsgur9757@newspim.com |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본부장 대리는 MBC에 "공수처 통보를 받고 변호인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사 일정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본부장 대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당초 출국금지됐던 6명 중 한명이다. 그는 작년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찾아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해병대 수사단이 8명으로 봤던 범죄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인 최종 결과를 내놓은 조사본부의 당시 책임자이기도 하다.
공수처는 박 전 본부장 대리에게 애초 재검토를 꺼리던 조사본부가 결국 사건을 재검토하게 된 경위와 재검토 결과 범죄 혐의자가 크게 줄어든 과정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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