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외곽 호수가 리조트와 주변 마을을 공습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외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6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됐으며,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요일 휴식을 위해 호수가를 찾은 사람들이 변을 당했다.
하르키우 남동쪽 쿠피안스크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두 마을을 포격해 5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고 지역 행정관이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하르키우 지역의 북쪽으로 진격해 12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러시아가 하르키우 주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전 세계가 러시아 테러를 막을 수 있고 그렇게 하려면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르키우에 패트리엇 2기만 있으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서방 동맹국에 방공 시스템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드론으로 러시아를 타격했다.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벨고로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13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7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드론 잔해가 정유시설에 떨어졌으나 화재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19일 하르키우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앰뷸런스에 싣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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