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통합과 상생 강조...대화와 타협 언급"
"32사단 사고 깊은 조의...사고 원인 정확히 조사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박서영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정치를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23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회의를 갖고 "노 전 대통령께선 본인을 서민의 대통령, 바보 대통령이라고 하시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지금도 남아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16 leehs@newspim.com |
황 위원장은 "특히 정치분야에서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셨고 타협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하셨다"면서 "취임사에서도 당리당략보다 국리 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대결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푸는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이러한 뜻은 비롯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지금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좋은 지표"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추모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신다고 해 만나뵈려 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과도 의정활동을 같이 한 경험이 있고 여러 추억이 있어 좋은 말씀 나누고 근황에 대해 이야기할까 한다"고 말했다.
육군 32사단 훈련병 수류탄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은 한치 허술함도 있어서 안 된다"며 "사고경위와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해서 더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녀를 안심하고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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