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칭화(靑華)대학교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뉴로모픽(Neuromorphic, 신경구조 모방) 이미지 반도체를 개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대 정밀기계학과 뉴로컴퓨팅 연구팀은 '톈머우신(天眸芯)'이라고 명명된 이미지칩을 개발해 냈으며, 해당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돼 커버스토리로 선정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31일 전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중국이 뉴모로픽 컴퓨팅과 뉴로모픽 인식 등 두가지 방향에서 모두 기초적인 혁신성과를 이뤄 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뇌의 시각감지가 이뤄지는 기본 원리를 모방해 세계의 시각정보를 시각원어에 기반한 정보로 분해하고, 이를 조합하는 알고리즘을 반도체로 구현해 냈다.
뇌의 신경망 구조를 모방하는 방식은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른 시각정보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해당 칩은 초저대역폭에서 작동해 저전력소모의 특징을 지니면서도, 초당 1만프레임의 고속 이미지 처리와 10bit의 고정밀 분석을 해낸다. 이를 통해 극한의 시나리오에서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톈머우신 칩에 맞춰 고성능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냈으며, 차량용 플랫폼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극한의 환경에서도 해당 시스템은 저지연, 고성능의 실시간 감지 추론을 실현해냈다.
뉴로모픽 이미지칩은 인공지능(AI),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칭화대 연구팀은 뉴로모픽 컴퓨팅 칩인 '톈지신(天机芯)'을 개발해냈으며, 해당 성과는 2019년 8월 네이처 커버스토리로 선정됐었다.
칭화대 연구팀의 뉴로모픽 이미지 칩 관련 연구성과가 네이처 커버스토리로 선정됐다.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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