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가자지구 휴전안 놓고 네타냐후 강경파 설득 진통...하마스는 아직 무응답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04:33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04:52

네타냐후 "일단 인질 석방 후 하마스 제거 재개 가능"
美 "하마스, 아직 대답없어"...G7 등 지지성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수용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이라면서 인질 송환을 위한 6주 동안의 정전을 위한 1단계를 비롯한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연정에 참여한 극우 강경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 휴전안이 인질 송환을 위해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극우 시오니즘 정파의 리더인 벤-그비르는 네타냐후 정부가 하마스 제거를 전제로 하지 않는 휴전 협상에 참여한다면 연정에서 이탈해서 이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를 의식,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는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의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우리는 (인질 송환과 하마스 제거라는)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내가 추가한 것도 아니고 전쟁 내각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의원들을 만나 일단 인질이 송환된 뒤 하마스 제거를 위한 논의와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언급이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하고 주도하는 휴전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의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모든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한 뒤 6주 동안 정전 상태에 들어가고, 여성과 노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2단계는 모든 생존 인질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할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자지구에 대한 재건 계획이 담겼으며,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인도한다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공개하면서 하마스측에 휴전을 원한다면 이번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3일에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통화를 갖고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전날 ABC 방송에 출연, "이번 안은 이스라엘의 제안이었다.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면 이스라엘도 '예스'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 방송 등은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명시적 약속을 선언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까지 하마스로부터 휴전 제안에 대한 어떤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가 수용하면 이스라엘도 이 제안에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