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 13일 개막… 코다, US오픈 컷탈락 이후 2주만에 출전
김효주 등 한국선수 19명 출전... 올시즌 14개 대회 연속 무승 벗을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을 개최한다.
골프팬의 주목을 끄는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는 2가지다. 충격의 '셉튜플 보기'를 범해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2주 만에 경기에 나서 얼마나 예전 기량을 보일지 관심이다.
넬리 코다가 지난 30일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충격의 셉튜플 보기를 범한 뒤 18번홀에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LPGA] |
코다는 US여자오픈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라운드 12번홀(파3, 161야드)에서 충격의 7오버파(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결국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코다는 이번 시즌 PGA 투어의 스코티 셰플러처럼 펄펄 날았다. 6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214점)와 상금(294만3708달러)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다 US여자오픈에서 제동이 걸렸다. 오는 20일 열리는 메이저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샷감 조율을 위해 이번 대회 나서 시즌 7승과 더불어 2021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코다와 우승을 다툴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린네아 스톰(스웨덴)은 2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14개 대회 연속 '우승 가뭄'을 겪는 한국 여자골프가 14전 15기를 해낼지도 궁금하다.
김효주. [사진 = LPGA] |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김효주와 양희영, 최혜진 등 총 19명이 출전한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로 마쳤고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어 기대가 크다. 2016년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은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