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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추미애, '검찰개혁 완수' 한목소리…"尹정권, 헌법 질서 교란·파탄내고 있어"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2:12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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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없다는 각오…아무리 늦어도 금년 안에 검찰개혁 매듭지어야"
"판사사찰 문건은 빙산의 일각…尹정권 법치는 고대 진시황 법가와 비슷"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필요성을 역설하며 '검찰개혁 완수'에 뜻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령으로 무력화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범야권 공동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관철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제도 전면개혁 입법 토론회'에서 "한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 중"이라며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부각했다. 

추 의원은 "지난하고 어려운 과제에 정답을 알고도 우회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검찰쿠데타를 목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 정권이 헌법과 각종 법 질서를 교란시키고 파탄내는 장면을 온 국민에게 보여 '가장 시급하게 해야 될 일이 검찰개혁'이란 걸 교육시켜준 것이 윤석열 정권의 큰 성과"라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조 대표는 "한국 검찰은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 사건종결권을 다 갖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누굴 피의자로 보냐는 검찰 칼끝에 달린 셈"이라며 "검찰은 이런 막강한 검찰권을 매우 자의적으로 행사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현재 윤 대통령 집권에 이르기까지 검찰은 검찰개혁 추진 세력, 윤석열 총장 또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세력에 표적수사·보복기소·먼지털이 수사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은 공익의 대변자를 자처해왔지만 이젠 우호세력만을 위한 이해집단으로 전락했다. '검찰 패밀리 인사'로 행정부 전체를 장악해 더이상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되고 말았다"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검찰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당론으로 ▲수사청 신설을 통한 검찰 수사권 이관과 공소청 설치 ▲대검찰청·고등검찰청·검사장제 폐지 ▲검사 지위 행정부 소속 공무원 격으로 조정 ▲검찰 수사절차에서 인권 보장 장치 강화 등을 포함하는 '검찰개혁 3법'을 추진하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애썼던 검찰개혁이 아쉽게도 실패해서 지금 우리는 그 참담한 후과를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으로 직행한 일이 불행한 후과"라며 "22대 국회의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 완수"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외쳤던 조국혁신당이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창당 5주만에 690만명의 지지와 25% 득표율을 얻은 건 검찰개혁을 조기완수하란 국민의 명령"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금년 안에 빨리 검찰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또 토론자로 참여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를 언급하고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우리 야당 모두의 공통과제가 검찰개혁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야권 전체가 힘 모으고 지혜를 모으자"고 제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으로 대립했던 추미애 의원은 토론회 축사에서 "검찰개혁이 제대로 됐더라면 저 또한 이 국회에 안 돌아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개시했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언급하며 "(당시) 감찰 결과 여러 비위가 적발됐고, 판사 사찰 문건을 밝혀냈다, 그 문건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지금도 판사들은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판사들이) 상시적으로 눈치를 보는 습성이 배태돼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하고 싶은 대로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증거를 맞춰 조립해가는 태도를 보며 그것이 판사 사찰문건에서부터 시작됐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함께 토론회에 참여한 이언주 민주당 의원 역시 "윤석열 정권은 법치를 내세우면서 집권했다. 법치는 원래 국민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근대 민주주의에서 나타난 개념인데 지금 정권의 법치 개념은 전근대, 고대국가에서 있었던 진시황의 법가와 비슷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치권력을 국민 저항으로부터 지키는 것에 법치를 쓰면서, 과거로 보면 마치 무신정권 같은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는 당연하고 무죄가 선고된 사건들을 수사한 검사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지금의 행태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적어도 상고심에서 파기환송이 되거나 하면 최소한 고과에 반영되는 걸로 아는데, 검찰은 공판검사만 관여하다 보니 수사한 검사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없다"며 "정치권이 이 정도면 일반 국민들은 얼마나 말 못하는 상황이 많겠나, 수사하는 검사들이 자신의 수사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주관으로 검찰독재조기종식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발제자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토론자로 민주당 검찰개혁TF 위원인 이성윤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외 토론자로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창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검경개혁 소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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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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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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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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