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과 같은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굴스비 총재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처럼 매우 강력하고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더 나와주고 지난해 하반기처럼 2% 부근에 더 다가선다면 금리를 인하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3월 제시했던 3차례에서 1차례로 축소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을 당시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전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할 것이란 낙관론을 견지해왔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올라 4월의 3.6%와 월가 전망치 3.5%를 모두 하회했다. 이번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에 해당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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