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대통령 보궐 선거 결선투표가 5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이란 선거당국에 따르면 전국 투표소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TV토론에 참석한 '보수' 사이드 잘릴리 후보(좌)와 '개혁' 페제시키안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표는 저녁 6시(밤 11시 30분)에 종료되지만, 투표 독려를 위해 자정 전후까지 투표 시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선거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께 나올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급사하자 열렸다.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득표율 순으로 중도·개혁 진영의 마수드 페제시키안(70) 마즐리스(의회) 의원과 강경 보수파인 사이드 잘릴리(59) 전 외무차관 2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페제시키안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4.4%로 예상 외 1위에 올랐다. 서열 1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인 잘릴리는 1차 투표에서 40.4% 득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동 정세가 위태로운 가운데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결선 투표율도 관심이다. 1차 투표율은 약 40%로 이란 역대 대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이 페제시키안 같은 개혁파가 대통령으로 취임해도 이란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어서 투표 참여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인데 신정체제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가 거의 모든 정책을 관장하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이 크지 않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