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평택 캠퍼스 HBM 라인서 집회, 15일 화성 파운드리 H3 찾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집회 참여자 수가 사흘 만에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8인치 라인 건물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
노조는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을 35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삼성전자 직원(약 12만5000명)의 0.3%(노조 추산 기준), 전삼노 소속 조합원(약 3만2000명)의 약 1%다. 회사는 15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지난 8일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벌인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회사 추산 3000여 명, 노조 추산 6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삼노는 이날 평택 캠퍼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에서 집회를 연다. 오는 15일에는 화성 캠퍼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H3 지역을 찾는다. 앞서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HBM은 (사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반도체"라며 HBM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삼노는 협상 최종안으로 ▲전 조합원 임금 기본 3.5% 인상 ▲조합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OPI·TAI)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 중이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