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마음이 우울할 때는 상담 받아 보세요"
하남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행[사진=하남시] |
경기 하남시는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이용권을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국민의 마음건강 돌봄 및 정신질환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정신의료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대학교상담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Wee센터/클래스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뢰서를 발급받은 자 △국가건강검진(우울증 선별검사, PHQ-9)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단,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로 하는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리상담 희망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심리상담 대상자로 선정되면 120일간 총 8회의 1대1 대면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1회당 상담 비용은 제공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1급(8만원)과 2급(7만원)으로 구분된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0~30%* 차등 부과되며, 거주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정서적 어려움 극복과 마음건강 돌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는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